2023.04.02 마 26:6-13, "영원을 위한 허비" | 운영자 | 2023-04-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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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26:6-13절 개역개정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9.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본문은 대비되는 두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허비하지 않았는데 주변으로부터 허비했다고 평가 받게 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스스로를 허비한 인생으로 평가한 사람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300데나리온의 향유옥합을 예수님께 깨뜨린 여인의 이야기이며, 두 번째 이야기는 은 30세겔을 받고 예수를 팔아넘긴 가룟유다의 이야기입니다. 여인이 준비해온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리자 이를 지켜보던 제자들이 분개합니다. 그중 가룟 유다는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이것을 300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자 들에게 주지 않았느냐?” 라면 무섭게 화를 냅니다. 제자들은 왜 이런 반응을 보일까요? 사람의 첫 반응은 그 사람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합니다. 시선은 가치관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의 시선은 여인이 드린 향유에 가 있습니다.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드린 것이 어떤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은 감동으로 행동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제자들은 여인을 순수하게 바라볼 수 없으니 여인의 행동에 분노하며 해를 냅니다. 그들의 눈에는 여인의 헌신이나 예수님을 향한 간절한 사랑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자들이 화를 내며 소리지른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들의 모습과 비교되는 여인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비교의식과 열등감이 생겨난 겁니다. 자신이 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시선의 왜곡은 내용을 보지 못하도록 합니다. 제자들의 왜곡된 시선, 열등감 비교의식은 향유를 받으신 예수님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이와 다릅니다. 제자들이 여인이 드린 향유에 관심을 가졌다면, 예수님은 여인의 마음을 바라보십니다. 예수님의 시선은 향유가 아니라 여연의 마음에 가 있습니다. “온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일도 말하여 그를 거억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언가를 바라고 드리는 것은 헌신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진정한 헌신은, 드렸기에 없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제자 중에는,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삶이 허비된 인생이라 생각한 이들도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위해 예수님께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제자가 바로 가룟 유다 입니다. 예수님을 50만원의 가치로 여기니, 그동안 자신이 수고했던 헌신과 봉사가 그정도 밖에 안된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묘하게 대비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영원한 삶을위한 거룩한 허비는 결코 우리의 인생을 헛된 인생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걸음이 세상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예수에 대한 소망으로 새로워지는 걸음 되도록 사명의 걸음 걸어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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